배성미 _ Bae sung-mi

바람에게 바람

바람에게 바람           
현무암, 동선 / 가변설치 /  2014


<
바람에게 바람>은 바램에 관한 이야기다. 

삼달리 아트창고에서 지내는 동안 제주에 부는 바람은 뜨거운 감정이 되고 세상에 바라는 작은 바람이 되었다. 

거친 세상에게, 안타까운 현실에게, 개인의 욕망과 허영에게, 현재의 멈추지 않는 개발에게 좋은 바람이 되어 불기를 희망하는 의미이고 지금, 여기, 이곳을 읽어내는 매개가 되길 바라는 마음의 표현이기도 하다.

이 땅에서 개발 중인 땅에 대해 <의미, 정의, 크기>를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한 평의 땅을 제작하였고, 거친 파도에도 부유하는 세상의 욕망과 용기에 대한 영상작업과 바람을 기억하며 흔들리는 나무를 표현하고 있다. 또한 세상에 드러나는 삶의 이야기를 텍스트로 표현하고 넘어야 할 담으로 구분하고 있다. 

이것은 고단한 삶에서의 문제제기와 지금의 장소에서 느낀 감정에 대한 표출이기도 하고 흔들리고 있는 세상의 본질에 대한 작은 저항이기도 하다. 

Note 20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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